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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exRoot 2015-05-12 11:19:01
Subject   [한경리크루트_칼럼연재] 퇴직 임원들,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다!

한경리크루트 연재 2015-04-25

 

퇴직 임원들, 2의 인생을 설계하다!

 

 

인덱스루트코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대기업의 퇴직 임원을 대상으로 임원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퇴직 임원들의 연력은 55세 전후이고 근속기간은 28년 전후, 퇴직시의 직급은 이사에서 상무, 전무 급이었다. 이들은 길게는 한 달 전, 짧게는 하루 전에 갑작스러운 퇴직 명령을 통고 받아 당황과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 오랫동안 회사에 몸을 담았다 퇴직한 임원들의 경우, 퇴직 직후에는 직송상사나 회사에 대한 원망이 크지만 몇 달 정도 지나면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주고 품어 주었던 회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질 정도로 안정감을 회복하게 된다 대개 대기업에서는 퇴직 임원들을 자문역으로 임명하여 1~2년 동안 매월 일정액의 자문료를 지급한다.

 

 

인덱스루트코리아의 임원 전직지원 프로그램

 

대기업에 다니면서 회사에서 정해 준 목표만을 바라보며 달리기에 익숙해 있던 임원들이 퇴직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수시로 비서와 운전기사 등 말귀 잘 알아듣는 부하 직원들과 생활하다가, 혼자서 판단하고 처리하며 말이 잘 안 통하는 여러 사람들과 부딪치게 되니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취업이냐 창업이냐를 고민하며 앞으로 남은 30~40년 인생을 설계해야 하니, 당사자로서는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선배 퇴직자들의 경험담이고 같은 처지 퇴직자들과의 정보 교환이다. 이런 니즈를 체계화 , 다양화시켜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전직지원 서비스(Outplacement Service)라고 볼 수 있다.

보통 6개월간 진행되는 임원 전직지원 프로그램은 주 1회의 강의와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사무공간과 간단한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취업 및 창업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아웃플레이스먼트 전문가와 수시로 개별상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강의 중에는 선배 퇴직자와의 대화, 자아진단과 경력목표 설정, 구직서류의 준비와 활동, 헤드헌터 소개, 1인 전문기업 창업, 중년의 재테크와 부동산 전략, 건강관리, 요리 만들기와 와인샵 견학, 생애설계 등이 포함된다. 개별상담 시간에는 각 개인의 경력목표와 인생목표, 그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담하낟.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퇴직임원들은 한결같이 퇴직 후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자기가 원하는 인생의 가치에 걸맞는 목표를 찾아 정착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퇴직 임원들의 실제 사례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직그을 상무로 통일하였다) 이들은 개별상담을 통하여 상담자와 심층적인 의견을 교환하면서 결단을 내리고 재취업 이나 창업에 성공하여 의욕적으로 새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다. 그러나 개중에는 재취업이나 창업을 했다가 뜻밖의 복병을 만나 중도하차하고 또 다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례도 있다.

 

 

퇴직임원들의 다양한 전직 사례

 

A상무 전자 기술분야의 개인명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박사학위 소지자. 갑작스러운 퇴직명령으로 한때 실의에 빠져 재취업을 포기하였으나,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선배 퇴직자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구직활동에 용기를 갖게 됨. 취업과 관련된 제안을 거의 받지 못하던 중, 퇴직 11개월 만에 한 대기업에 면접을 보게 됨. 그러나 제안된 자리가 전 직장의 신성장 전략과 직접 경쟁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재취업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전 직장과 대립하며 자문료도 포기할 것인가 갈등하게 됨. 상담을 통해 주력업종이 다른 만큼, 재취업을 하더라도 전 직장과 경쟁하지 않고 서로 보완하여 윈-윈이 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됨. 그 즉시 신뢰관계가 돈독한 전 직장의 고위임원을 찾아가, 자신이 오퍼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만약 재취업이 성사된다면 윈-윈을 도모하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미리 밝힘으로서 옛 직장 상사에게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 주게 함. 며칠 후 실제 오퍼를 받고나서 이를 전직장에 정식 통고했을 때, 일부 논란이 있었으나 그 고위임원이 적극 옹호하여 재취업을 승인받았음. 현재 새 회사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으면서 가급적 전 직장의 기술과 부품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음.

 

 

B상무 범용 가전제품의 사업본부장으로 20여 년의 사업개발 경력과 해외 공장장 경력이 있음. 외국가전업체에서 현지 공장장 후보로 선정하여 본인 요청대로 2주간의 현지 공장 투어를 제공하여 임금협상이 거의 확정 단계에 들어갔으나 갑자기 지인의 잘못된 조언에 따라 작은 액수의 추가 수당을 고집하다가 거부됨. 이어서 또 다른 외국 기업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요구하는 임금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탈락됨. 몇 달이 지난 후, 전 직장의 고위임원이 자회사 신설 계획이 있다고 CEO로 내정해 주어서 안심하고 기다렸으나, 시장 상황의 변화로 자회사 신설 계획이 취소됨. 이후 채용 제안이 모두 끊어졌다가 퇴직 18개월 만에 국내 중견기업에 취업하여 근무 중임.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다시 구직활동에 나설 용기는 내지 못하고 있음.

 

 

C상무 지난 27년 동안 대기업에서 마케팅, 세일즈, 기획, 관리 부서를 두루 섭렵했고, 세 차례 유럽과 미국 해외 법인장 경력까지 있는 업계 정보통. 부지런하지만 분초를 다투는 조급함과 정확하지만 직설적인 어투가 상대방에게 약간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자평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이나 열정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기 떄문에 재취업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음. 그러나 의외로 오랫동안 구체적인 잡 오퍼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자주 개별상담을 요청하였고 매번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면서 재취업에 걸림돌이 될만한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언함. 구직활동에 아무 진전이 없는 사이에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월수금에는 영어, 화목에는 중국어, 그리고 저녁에는 법정관리기업 관리자교육과정, 남는 시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할 정도로 부지런 함. 퇴직 초기에는 대기업을 재취업 목표로 했으나 퇴직 14개월 만에 중견기업 취업에 성공, 국내외 영업 총괄 및 관리담당 COO가 되어 근무하고 있음.

 

 

D상무 여려 그룹에 근무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무역업무를 책임지고 있다가 59세에 퇴직함. 현직에 있을 떄는 퇴직하는 대로 자기 회사로 와 달라는 지인들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많았지만 막상 퇴직하니 별로 반겨주지 않는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하소연함. 한 떄 지인이 오너인 한 중소기업에 취업을 고려하였으나 오너의 아들을 상사로 모셔야 할 상황이라 사양한 일도 있음. 이후 정부에서 세계무역전문가양성과정을 신설한다는 정보가 있어 즉시 지원하도록 조언함. 3개월의 고된 과정을 마치고 현재 세계무역전문가로 재탄생, 각 대학과 기업체 공공기관에 강의를 나가면서 수시로 중소 무역업체를 위한 무역컨설팅 봉사로 보람있고 바쁘게 지내고 있음.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제 2인생은 돈벌기가 아닌 자아의 실현에 목표를 두어야 함을 공감하고 있음.

 

 

정갑근

㈜인덱스루트 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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