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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딜러

외환딜러의 하루 일과를 보면 한마디로 피를 말리는 시간의 연 속이다. 자칫하면 수많은 돈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 장하고 있어야 한다.

**돈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각 나라에는 고유한 돈이 있다. 이 돈들은 단위에 따라 가치가 다 다르다. 1달러와 1원이 같을 수가 없다. 1달러가 있으면 우리 나라에서 약 1,400원 정도의 물건을 살 수가 있다. 이 경우, 두 화 폐 사이의 교환 비율은 1:1,400이다. 이것을 환율이라고 한다.

환율은 매일 변한다. 어떤 때는 올라가고, 어떤 때는 내려간 다. 1달러에 900원할 때가 있는가 하면, 1달러에 1,000원할 때 가 있다. 이 환율을 잘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 1달러에 900 원할 때 달러를 사들였다가 1달러에 1,000원할 때 팔면 100원을 벌 수 있다. 반대로, 1달러에 1,000원할 때 샀는데 1달러에 900 원으로 가치가 떨어지면 100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환율의 변 동이 있으므로 외국돈은 투자 가치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만만치가 않 다. 단위가 몇 십만 원 정도면 모르지만, 몇 십억, 몇 백억, 혹은 몇 천억 원으로 올라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환율 변동을 잘 예 측하면 떼돈을 벌 수 있지만, 잘못 예측하면, 몇 십억 원에서 몇 백억 원이 날아간다. 돈만 날아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투자를 잘못한 사람들 모가지 몇 개도 한꺼번에 날아간다. 심각한 경 우, 회사 하나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

외화는 훌륭한 투자 상품이다. 동시에 리스크도 존재한다.

따라서 아무나, 아무 때나 해서는 안 된다. 외환딜러가 투자를 해야 한다. 외환딜러란 돈을 주고 다른 나라 화폐나 파생 금융 상품을 싸게 사서 적정한 시점에 이를 비싸게 되팔아 환차익을 남기는 사람을 말한다. 환율은 1초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환 율의 변동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 대화하는 것을 추구하므로‘0.1초의 승부사’로 불리기도 한다.

**외환딜러가 되려면

외환딜러의 하루 일과를 보면 한마디로 피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이다. 자칫하면 수많은 돈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도 잘 할 수 있어 야 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 단해서 결정을 내리려면 고도의 집중력, 순발력, 냉철함, 결단 성, 직관력, 배짱 등이 필요하다. 국제 금융 시장의 동향은 물론,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내외 정세 변화에 이르기까지 폭넓 은 지식은 필수다. 외국과 실시간으로 거래해야 하므로 능통한 영어 실력은 기본이고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어야 한다.

대학에서 경영학, 통계학, 경제학, 무역학, 영문학, 국제경제 학 등을 전공하거나 MBA과정을 이수하면 도움이 된다. 전문교 육은 금융연수원에서 은행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6개월 과 정이 있다.

공인자격증으로는 외환관리사 1종 및 2종이 있다. 2종 외환 관리사 시험은 응시 제한이 없다. 외환이론 및 관리, 국제재무 관리, 파생금융상품, 외환?선물법규 및 제도 등의 과목에 대하 여 필기만으로 치러진다.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한다.

1종 외환관리사 시험은 외환관리사 2종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해 응시 가능하다. 시험 과목은 환?금리위험 관리실무, 파생상품?외환거래 회계, 상황별 가격예측기법, 딜링실무 (Dealing Simulation) 등으로 모두 서술?약술형 및 계산 문제 등의 주관식이다. 합격 기준은 2종과 같다.

**외환딜러의 전망

한미 FTA의 체결, 금융 시장 개방 등으로 외환거래는 더욱 활 발해질 것이다. 현재 국제 외환 시장에서 원화의 지위가 상승하 고 있어, 원화로 이루어지는 외환거래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외환딜링 시장이 급속하게 발전 할 것이며, 이 분야의 전문가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러 국가들과 FTA가 체결되면 무역이 지금보다 더 활발 해질 것이고 해외여행 수요도 더 늘어날 것이므로, 외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딜러의 활동 영역은 더 넓어질 것이다.

은행, 증권사, 종합상사,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국제 금융파트 등에 취업하면 딜러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찾 을 수 있고, 경력과 실력을 인정받으면 억대 이상의 연봉을 받 을 수 있는 직업이다.

사이버 무역전문가

최근에 인터넷을 활용한 무역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무 역전문가가 부상하고 있다.

**무역만이 살 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환호 할 때는 언제일까?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이다. 월드컵 4강에 올랐을 때,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 나간 선수들이 목에 금메달을 걸 때, 프리미어리그나 메 이저리그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활약을 할 때, 각종 세계 대회 에서 1등을 차지했을 때 등등 전 국민이 하나가 된다. 세계 최초 로 무언가를 발명했을 때,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세계적인 권위의 상을 수상했을 때 등도 국민을 기쁘게 한다.

또 하나 전통적으로 국민을 환호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매년 연말 무역 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했을 때이다. 해방 후 경 제발전계획이 수립되면서 정부와 국민 모두‘수출만이 살 길이 다’라는 말을 목숨처럼 여기고 달려온 결과다.

우리나라가 지금 이만큼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수출 때문이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입보다 수출을 많이 해서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해 온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누 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적자를 기록하면 나라 경 제가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심리에까지 부정적인 영 향을 끼친다. 그만큼 국민들은 무역 수지에 민감하다. 한미 FTA 체결에 반대한 사람들 중에는 무역 수지 적자를 우려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경제 개방은 거부할 수 없는 추세이다. 앞으로도 우리 나라가 살 수 있는 길은 무역 수지 흑자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 는 사실이다. 이전보다 더 치열해진 경쟁에서 무조건 살아남아 야 한다. 한미 FTA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기회로 만드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볼 때 무역전문가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 지고 있으며, 최근에 인터넷을 활용한 무역 거래가 활성화되면 서 사이버 무역전문가가 부상하고 있다.

사이버 무역전문가란 무역업 창업 및 등록실무, 무역 아이템 선정을 위한 각종 통계 및 정책 자료의 수집 분석, 해외시장 조 사, 해외 광고 마케팅, 거래선 발굴 및 신용조사, 거래협상, 무역 계약 이 후의 외환, 운수, 물류, 보험, 통관 등 기존의 무역 업무를 인터넷과 e-mail 등의 가상공간의 도구를 이용하여 수행하는 직업을 말한다. 주로 종합상사, 무역상사를 비롯한 유통회사(물류업체) 등에서 일한다.

**사이버 무역전문가가 되려면

공부를 하려면 대학에서 무역학, 국제경제학, 국제통상학 등 을 전공하는 것이 좋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한국무역협회 무 역아카데미(www.tradecampus.com)에서 실시하는 전문가 양성 교 육을 받으면 된다. 무역학과는 대부분의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무역회사, 종합상사, 유통회사, 대기업의 무역 파트 등에서 일 할 수 있다.

치밀함, 적극성, 끈기, 영업마인드, 원활한 대인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이 필요하다. 국내 판매망에 대한 노하우,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 인터넷 사용 능력, 뛰어난 어학 실력 등은 필수다.

관련 공인자격증으로 사이버무역사와 국제무역사 등이 있다. 사이버무역사 자격증 시험은 응시 제한이 없으며, 무역실무, 무역계약, 영어, 사이버무역 등의 과목에 대해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하고, 국제무역사 자격증 소지자는 무역실무, 무역계약, 영어시험이 면제된다.

국제무역사 자격증 시험 역시 응시 제한이 없으며 무역관계법, 무역결제, 무역계약, 무역영어 등에 대해 필기로 치러진다.

합격 기준은 사이버무역사 시험과 동일하다. 무역대학원 수료자 및 대학원 수료자 중 무역학 전공자,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재학생은 무역관계법, 무역결제 시험이 면제 된다. 이 외에도 전 자상거래관리사 1?2급과 전자상거래운용사 자격증이 있다.

**사이버 무역전문가의 전망

앞서도 지적했듯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 이 매우 높다. 한미 FTA 체결 등으로 개방화 물결이 본격화되면 지금보다 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무역 흑자를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무역 전문가의 중요성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제 간의 거래에서도 인터넷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이버 무역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커지는 위상과 역할 에 비해 현재 전문가의 숫자는 부족한 상태이다. 한미 FTA에 이어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과의 FTA 체결도 줄을 이을 것으 로 전망된다. 무역 규모가 매년 대폭 상승할 수밖에 없으며, 전 문가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M&A 전문가

M&A 전문가란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직업을 말한다.

**인수와 합병의 귀재들

IMF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렸지만, 반면에 새로운 많은 것들에 눈을 뜨게 해준 계기도 되었다. 정리해고제라는 것 을 통해‘기업과 직원은 한 가족’이라는 믿음과 평생직장이라 는 신화가 산산조각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천하무적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백전불패 부동산도 폭락할 수 있다는 것도 명확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M&A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원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국내 기업의 가치가 매우 떨어지자, 외국 자본이 거침없이 매매에 나섰고, 정부가 나서서 경쟁력 없는 기업을 같은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인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도 했다.

지금은 그 누구도 M&A를 신기해하지 않는다. “경쟁력이 없으면 먹히겠지. 뭐 어쩌겠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M&A(Mergers and Acquisitions)란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소유권을 획득하는 경영상의 행위를 말한다. M은 기업합병을, A는 종업 원을 포함한 매수를 뜻한다.

M&A는 우호적이냐 적대적이냐의 여부를 놓고 구분된다. 우 호적 M&A란 상호 계약에 의해 돈을 받고 회사의 경영권을 인 수하는 것을 말하고, 적대적 M&A란 대주주의 의사와는 상관없 이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는 형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적 대적 M&A를 비도적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지만, 앞 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M&A가 활발해지면서 M&A 전문가가 전망 있는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M&A 전문가란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직업을 말한다. 기업을 사고자 하는 측에게 좋은 회사를 골라 싸게 사주고, 경영권을 위협받은 회사를 위해서는 경영권 방어 전략을 세워주며, 경영권을 넘기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서는 기 업 가치를 개발해 높은 가격에 팔아주는 역할을 한다.

**M&A 전문가가 되려면

법학, 회계학, 경영학, 경제학 등을 전공하면 도움이 되고, 최소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교육을 받으려면 한국능률협회, 한국M&A협회, 생산성본부, 한국금융연수원 등에서 제공하는 과정을 들으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M&A 전문가는 누구일까? 바로 박 병무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다. 그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김&장에서 M&A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제일은행 등 45건의 대형 인수합병을 성사시켰고, 로커스홀딩스 대표이사 시절에는 시네마서비스 등 10개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인수했다. 박병 무 사장처럼 현재 M&A 전문가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는 변호 사이거나 변호사 출신이 많다. 회계에 능통해야 하기 때문에 회 계사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 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CFA는 미국 투자관리연구협회에서 부여하는 자격증으로서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자격을 취득하려면 최소 3년에 걸쳐 3단계의 시험에 순차적으로 합격해 야 하고, 최소 3년간의 투자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재 이 자격증을 소지한 우리나라 사람은 1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한미 FTA 체결로 국제적인 수준에서의 M&A가 활발해지면 CFA자격증 소지자의 활약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M&A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질은 무엇일까? 국내 대표적 M&A 전문가인 성보경 프론티어M&A 회장이 제시하는 7가지 자질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상식과 이론으로 철 저히 무장하여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둘째, M&A와 대상 기 업에 관련된 법률에 능통해야 한다. 셋째, 대상 기업을 포괄적 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넷째, 계약과 협상에 대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세상의 변화와 미래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섯째, 세계의 기업 지배 구조와 세계 금융의 비밀 조직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밀 유지를 위한 인포멀 그룹(Informal Group)을 갖 추어야 한다. (머니투데이 5월 17일자 참조)

**M&A 전문가의 전망

오랫동안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우량 기업과 실력 있는 M&A 전문가 중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은 둘 중에 어떤 것을 선 택할까? 우량 기업을 선택한 사람은 50점, M&A 전문가를 선택 한 사람은 100점. 우량 기업을 선택하면 그 기업 하나만 갖는 것으로 끝나지만, M&A 전문가를 선택하면 이러한 우량 기업을 몇 개에서 몇십 개씩 가질 수도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 M&A 전문가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M&A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몸 값도 높다. 진정 최고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마케팅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최고의 학교는 바로 업무 현장이다.

**시장은 진행형이다!

모 대학 경영학과에 공부는 뒷전으로 제쳐놓고 사는 1학년 학생이 있었다. 매일 미팅에 나이트에…. 주위 사람들이 걱정된 다며 혀를 끌끌 차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그도 빠져나 갈 수 없는 것 하나 시험이다. 마케팅 원론 기말고사 시간이 다 가오자 그 학생은 보무도 당당히 시험 장소로 걸어간다. 시험장 에 들어서니 다른 학생들은 교과서와 노트를 펴놓고 마지막 공 부를 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이 친구는 볼펜 한 자루 들고 여유롭게 책상에 앉아 있다.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었다. 교수님이 시험 문제를 칠판에 쓰 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의 빛이 역력하다. ‘제발 공부한 곳에서 나와야 하는데….’시험 문제는‘마케팅이란 무 엇인가?’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 마케팅이란 말이 무엇인 지 전혀 알 리가 없던 이 친구. 칠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천 장을 보면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음, 마케팅이라. 맞아 그거야. Market은 시장이고, ing는 현 재진행형을 나타내는 어미. 그렇다면 마케팅은 시장은 진행형 이다! 라는 뜻이겠지.’그러더니, 방금 생각한 내용을 답안지에 적어내려가기 시작한다. 당연히 몇 분도 안 되어 다 끝났다. 만 족스런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시험 감독인 조교에게 답안 지를 제출한다. 그리고는 답안지를 작성하느라 여념이 없는 다 른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씨익 한번 웃어주고는 다시 보무도 당 당히 시험장을 나선다.

우리 생활 속에서 마케팅이란 말처럼 자주 쓰이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문 단어도 없을 것이다. 경영학을 오래 공부한 사람이나 기업 경영에 오랫동안 몸담은 사람들도 마케팅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마케팅은 기업 영업 활동의 처 음이자 끝이고, 그 의미가 너무나도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그러 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마케팅 전략을 잘 수립하고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은 매우 오랫동안, 아주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 다는 것이다.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고생하고 있는 기업들 은 걱정하지 마시라. 마케팅 전문가가 있으니까. 마케팅 전문가 란 특정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판매 수준, 소비자의 취향 및 반 응 등을 조사 분석하여 효율적인 광고?홍보 및 판매 전략을 수 립하고, 전략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계획하며 실행을 관 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마케팅 전문가가 되려면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대학에서 경영학, 심리학, 경제학, 사 회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고, 되도록 마케팅 관련 석사 이상 의 학위를 갖는 것이 유리하다. 기업들이 전문성을 중시하면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자를 뽑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풍부한 실무 경험이 필요하 므로, 일반 기업체의 마케팅 관련 부서나 마케팅 전문 기업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좋다. 물론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 식이 있거나 경력을 쌓는다고 저절로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것 은 아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최고봉으로 꼽히는 전문가들의 이 야기를 들어보면, 마케팅 전문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연구, 선 배나 상사들의 가르침, 반복되는 시행착오 등을 거쳐 훌륭한 마 케팅 전문가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결국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 하는 최고의 학교는 바로 업무 현장이다.

마케팅 전문가에게 필요한 자질은 상품에 대한 지식, 시장 파 악 능력, 자료 분석 능력, 시장의 미래 수요 및 소비자의 행동 예 측 능력, 통찰력, 판단력, 보고서 및 기획안 작성 능력, 논리적인 설득력, 풍부한 언어 구사 능력 등이 있다. 글로벌화가 대세이 므로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다. 이 직업과 관련된 공인자격증은 없다.

**마케팅 전문가의 전망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들 과도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미 FTA의 체결은 이러한 전쟁에 기름을 붓게 될 것이다.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 록 마케팅 전문가는 빛을 발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대부분은 마케팅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최 고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케 팅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 을 위해 해당 지역의 언어 구사가 가능한 마케팅 전문가를 많이 찾고 있는 점도 이 직업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환경 전문가

한미 FTA의 후광을 입게 되어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환경 규제를 무시하거나 무 지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픈 지구를 치료한다

살면서‘설마’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 많고 많은 설마 중에서 가장 큰 설마는 아마‘곧 지구가 멸망한다’는 말을 접했 을 때일 것이다. 1999년 지구가 멸망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관한 책을 본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고, ‘지구 최후의 날’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고, 강도 10도의 대 지진 끝에 일본이 침몰하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설마, 저런 일이 진짜 일어나겠어? 영화니까.”

영화가 아니고 믿을 만한 소식통이나 책임자가 그런 얘기를 했다면 과연‘설마’라는 말이 나올까?

‘지구의 천연 자원을 현재 속도로 사용할 경우, 2050년 지구 의 수명이 끝난다. 50년 안에 2개의 행성을 개척해서 전 인류가 이주해야 할 것.’(영국의 주간지 옵서버)

‘지구 구할 시간, 앞으로 8년 남았음.’(정부간 기후 변화의 3차 보고서)

거참 심란하다. 8년은 솔직히 믿기 싫다. 아니 생각하기도 싫 다. 50년은 그래도 먼 미래니까 좀 생각을 해보아야겠다. 그나마 오래 산 기성세대들은 그렇다 쳐도 지금 한창 자라는 새싹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만일 2개의 행성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찾아낸다 해도 이주할 방법을 못 찾 는다면,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은 대지진, 쓰나미, 사막화, 대홍수, 대가뭄, 피부암 확산 등의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정말 끔찍하다. 슈퍼맨이라도 와서 우리를 도와줘야 할 텐데.

“너무 걱정 마세요. 슈퍼맨 대신 저희가 있으니까요. 저희는 환경 전문가들이에요. 저희는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개발 에 따른 환경 피해를 최소화시켜 누구나 살기 좋은 환경을 지켜 주는 전문가들이랍니다. 물론 환경 문제가 너무 심각해 저희도 걱정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환경 전문가가 되려면

환경 관련 분야는 소음, 해양, 광산, 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 등 매우 다양하다. 정부는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최선 을 다해 대처하기 위해 환경 전문가 영역을 세분화하여 관리하 고 있다. 정부가 공인하는 자격증만 하더라도 폐기물처리산업기 사, 폐기물처리기사, 폐기물처리기술사, 환경영향평가사, 자연 생태복원산업기사, 소음진동기사, 소음진동기술사, 소음진동산 업기사, 환경기능사, 해양환경기사, 광산환경기능사, 대기환경 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대기관리기술사, 수질환경기사, 수질 관리기술사, 수질환경산업기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 토양환경 기사, 토양환경기술사 등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국가적 관 심을 반영하여 대학에도 환경과 관련된 많은 과들이 개설되어 있다.

환경 전문가가 되려면 위와 같은 학과를 전공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자격증 취득 후 정부기관, 정부산하단체, 기업체 등에 취업하거나, 경력을 쌓은 후 변호사 등과 같이 개 업하여 전문가로 일을 할 수 있다.

**환경 전문가의 전망

환경 전문가는 환경 문제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위상 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한미 FTA 체결로 인해 급부상하는 유망 직업이다. 한미 FTA 체결과 함께 우리나라가 반드시 짚고 넘어 야 할 과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환경’이다. 미국은 환경규제 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나라이다. 이미 1970년 환경위원회 와 환경보호청을 설립한 바 있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환경오염 을 줄이기 위해 1990년대 들어 대기정화법을 만들어 산성비, 대 기오염, 오존층의 파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자동 차 배기가스의 배출 기준과 연료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한미 FTA의 후광을 입게 되어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환경 규제를 무시하거나 무 지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환경 기준에 맞 추어 상품, 상표부착, 포장 등을 관리해 주고,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경우 생산자들이 따라야 할 기준을 갖추어 주어 야 한다. 또한 민간 및 정부에서 제정한 약 4만여 개의 표준과 약 4천 개의 기관에서 수행하는 시험, 인증, 품질 보증 등을 평 가?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시설을 개발해야 한다.

이토록 까다로운 업무를 해내기 위해 기업들은 환경 전문가 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려 할 것이므로, 향후 이 분야의 전문가들 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보좌관

보좌관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므로 대인관계가 좋아야 하고, 고급 정보를 다루므로 자물쇠 같은 입과 책임정신, 신뢰 성 등이 필요하다.

**정치 발전의 밑거름

사람들에게‘별’은 최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선망의 대상 이다. 물론 달지 말아야 할 별도 있긴 하지만. 교도소 말이다. 어쨌든 군인이 별을 단다는 것은 최고가 된다는 것이다. 기업체 에서도 임원이 되면 별을 달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별은 무엇일까? 바로 국회의 원이다. 국회의원이라는 별은 개인의 영광이자 가문의 영광이 다. 국회의원 자체도 높은 자리지만, 행정부에서 더 높은 직위 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예전에는 총칼로 정권을 장악 하였지만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장관도 되고, 국무총리도 되고, 더 나아가 대통령도 될 수 있다.

선거에서 경쟁자를 물리치고 국회의원 되는 것도 중요하지 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가 더 중요하다. 주어진 기간 안에 좋은 정책들을 만들고, 훌륭한 법안을 제출 및 통과시켜 진정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당선될 수도 있 고, 나라의 핵심 정치인으로 성장하여‘대권’이라는 더 큰 별까 지 꿈꿀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국회의원 혼자 다 할 수는 없다. 혼자가 아니라면 누군가가 더 있다는 이야기다. 그 누군가가 누구일 까? 바로 그림자처럼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사람들로서, 정식적 인 명칭은 국회의원 보좌관이다. ‘보좌관 없는 국회의원은 차 포마상 다 뗀 장기판과 같다’는 말에서 알듯이 국회의원 보좌 관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차포마상 다 떼고 하 는 장기가 어떻게 될지 한번 상상해보시라.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려면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6명까지 보좌관을 둘 수 있다. 보좌관 은 대체로 두 종류, 즉 정치적인 신의에 의한 보좌관과 정책 전 문 보좌관으로 나눌 수 있다.

정치적 신의에 의한 보좌관은 주로 인맥이나 추천을 통해 이 루어진다. 한 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할 때까지 생사고락을 같이 했거나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보좌를 한 경우가 많고, 지인들 의 추천을 통한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정치적 신의에 의한 보 좌관이 되려면 인맥을 통해 추천을 받거나 정당, 선거 캠프 등 에서 일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이들은 지역구 및 후원자 관리, 수행 등의 업무를 한다.

정책 보좌관은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보좌관이다. 국회 의원은 반드시 특정 위원회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때 정책 보좌관은 국회의원이 해당 위원회에서 정책 및 법안을 만 드는 데 전문가로서 기여를 하게 된다. 정책 보좌관은 각 분야 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럼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국회 상임위원회의 세부 분야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국회운영, 법제사 법, 정무, 재정경제, 통일외교, 국방, 행정자치, 교육, 과학기술 정보통신, 문화관광, 농림해양수산, 산업자원, 보건복지, 환경노 동, 건설교통, 정보, 여성가족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정 책보좌관이 될 수 있다.

보좌관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나 자격증은 전혀 없다. 보좌 관들의 학력은 대부분 대졸 이상이다. 굳이 관련 학과를 찾는다 고 하면 정치학과, 혹은 정치외교학과가 있는데 사실 전공은 중 요하지 않다. 보좌관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므로 대인관 계가 좋아야 하고, 고급 정보를 다루므로 자물쇠 같은 입과 책임 정신, 신뢰성 등이 필요하다. 수많은 청탁과 로비가 오가는 중간 지대에 있는 사람으로서 도덕성, 청렴결백정신,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보좌관의 전망

직업으로서 보좌관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높은 보수 와 국가 최고 기관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등이 있지만, 안정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보좌하던 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에서 낙선되 면 다시 자리를 찾아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물론 정책 보좌관 은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신의에 의한 보좌관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정치 선진국은, 한 명의 국회의원에게 할당된 보좌관 수가 10 명 이상인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은 6명이지만 선 진국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자연스럽게 보좌관의 수 요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이 되어 야 하고, 정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펀드매니저

투자신탁회사, 은행, 보험사, 투자자문사 등에서 고객들의 돈을 운영하여 최대의 투자 수익을 올려주는 전문가이다.

**투자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우리네 인생살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고, 결혼을 하고, 차를 장만하고, 집을 장만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 교육 을 시키고, 대학을 보내고, 시집?장가보내고 은퇴한다.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참으로 돈이 많이 필요한 인생살이다. 직장에 들어가면 기본 적으로 먹고 살아야 할 돈이 필요하다. 전세 자금을 올려주려면 돈을 모아야 한다. 자동차를 사려면 목돈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사면 유지비가 필요하다. 아이가 생기면 양육비가 필요하다. 아 이들이 크면 교육비가 필요하다. 가족들이 아플 것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세금도 내야 한다. 국민연금도 내야 한 다. 고용 보험료도 내야 한다. 의료보험료도 내야 한다. 청약통 장에도 가입해야 한다. 거의 매주 경조사비를 내야 한다. 집장 만을 위해 저금을 해야 한다. 집을 장만하려면 큰돈이 필요하 다. 대출이라도 받으면 매달 이자낼 돈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이 결혼 을 하면 혼수 비용이나 집 장만 비용이 필요하다. 은퇴 이후에 먹고 살려면 또 돈이 필요하다. 아프면 병원비가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모두 얼마 일까?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우리 부모님 세대 들은 월급을 쪼개고 또 쪼개서 이 많은 돈을 다 마련하셨지만, 우리들 세대는 월급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사교육비나 집값 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뛰고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돈을 불리는 자만이 살아남 을 수 있다. 부모님 세대에게 가장 좋은 재테크는 은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은행에 맡겨봤자 별 볼일 없다. 물가 인상률을 따지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인 시대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펀드매니저가 있다. 펀드매니저란 투자신탁회사, 은행, 보험사, 투자자문사 등에서 고객들의 돈을 운영하여 최대 의 투자 수익을 올려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펀드매니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될 수가 없다. 증권 사, 은행, 보험사, 투자자문사 등에 취업하여 몇 년의 경력을 쌓아 야 한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이나 경제학 등을 전공하면 도움이 되 지만, 펀드매니저들의 출신 학과는 매우 다양하다. 자산운용협회 (www.amak.or.kr)와 증권업협회(www.ksti.or.kr)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산운용협회의 펀드매니저 양성 과정이다.

펀드매니저에게 필요한 자질은 치밀함, 결단력, 대범성, 팀워크 정신 등이다. 동료들과 의견 교환을 하고, 투자자들과 좋은 관계 를 유지하려면 친화력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있어야 한다. 시장 흐름 파악 능력과 정보 수집 능력도 필수적이다.

공인자격증으로는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재무위 험관리사, 증권분석사 등이 있다.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 담사, 재무위험관리사는 1차의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하고, 증 권분석사는 1차의 객관식 필기시험과 1차시험 합격자를 대상 으로 한 2차 서술형 필기시험으로 한다. 시험 과목별로 40점 이 상으로 득점한 자 중에서 전체시험과목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하여 증권투자상담사와 선물거래상담사는 60점 이상, 재무위험 관리사와 증권분석사는 70점 이상 득점자를 합격자로 한다.

증권분석사의 경우는 1, 2차 시험 공통적으로 시험과목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여 과목별 응시자의 상위 1%에 해당 하는 자의 평균점수의 40% 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서, 전체시험 과목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하여 총 응시자의 상위 1%에 해당 하는 자의 평균점수의 70% 이상을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매니저의 전망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평균 수명은 늘고 있다. 월급만 가지고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과 은퇴 후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없다. 사람들은 모은 돈을 최대한 불리기를 원한다.

예전에는 직접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지만, 최근에는 펀드에 가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의 손을 거친 투자 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투자 가치가 있던 부동산도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부동산 펀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펀드 시장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물론, 지난 해 주가 지수의 하락과 외환 위기로 펀드 수익률이 매우 저조했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펀드의 자산 규모는 세계 14위 규모이고, 경제 상황이 다 시 좋아지게 되면 펀드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지속적인 성 장세를 보일 것이다. 펀드 시장이 커질수록 전문가에 대한 수요 도 크게 늘 것이므로, 펀드매니저는 매우 전망 있는 직업이다.

금융자산관리사

많은 사람들이 개인별 투자 성향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고, 안 정된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금융자산관리사에게 자산 관리를 의뢰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고객의 금융 자산을 더 안전하게, 더 크게

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많은 돈을 모은 김씨. 금융자산 이 생겨 뿌듯하다. 이제는 자신의 자산을 잘 운용할 필요를 느 낀다. 돈의 액수가 그리 많지 않았을 때에는 펀드밖에 몰랐지 만, 다양한 금융 상품에 관심이 간다. 그래서 김씨는 금융자산 관리사를 찾았다. 금융자산관리사란 고객의 재무설계와 투자 규모 및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고객별로 종합적인 자산운용전략 을 수립하여 고객의 상담에 응하거나, 고객으로부터 투자일임 을 받아 고객별로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 하는 사람을 말한다.

**금융자산관리사가 되려면

경영학이나 경제학뿐만 아니라, 금융자산을 전문적으로 가르 치는 학과를 전공하면 유리하다. 관련 학과와 대학 현황은 다음 과 같다.

• 경제금융학과 : 관동대 수원대 한양대
• 금융학과 : 동아대
• 재무금융학과 : 한림대
• 증권금융학과 : 상명대, 수원과학대
• 부동산금융학과 : 영산대
• 금융경영학과 : 순천향대
• 금융선물보험학과 : 동서대
• 금융보험부동산학과 : 목원대, 광주대

금융 상품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능숙한 컴퓨터 실력, 각 종 사회?경제?정치 이슈와 상품을 접목시키는 감각 등의 자 질이 필요하다.

공인자격증으로는 금융자산관리사가 있다. 응시자격에는 제 한이 없으며 고객관리업무(고객상담론, 고객성향분석, 개인신용관리론, 개인위험관리론), 자산관리업무(거시경제분석과 자산운용, 분산투자기법, 자산운용결과분석, 증권회사의 자산관리업무, 부동산 및 리츠 업무), 법률 및 세제, 금융업무법률, 금융?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제, 자산 운용 및 전략(주식?채권운용 및 투자전략, 파생상품운용 및 투자전략, 금 융상품비교분석) 등 4과목에 대해 필기시험으로 치러진다. 과목별 과락 없이 70점 이상이면 합격한다. 증권전문인력시험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증권관례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우 경력 증명서를 제출하면 자산관리업무와 법률 및 세제 과목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자격시험 합격 후 증권연수원에서 주관하는 등록연수(금융자 산관리사등록과정)를 이수하여야 하는데, 증권연수원 혹은 투신협 회에서 개설한 일반운용전문인력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는 등록 연수가 면제 가능하다. 증권회사에 재직 중인 사람은 연수 이수 후 증권협회에 증권전문인력으로 등록하여야 한다.

최근에 각광 받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담당하려 면 금융자산관리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증권업협회가 이런 내용의 업무 규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랩어카운트란 증권회사가 제공하는 자산관리 상품의 하나로서, 매매수수료 대 신 고객의 예탁자산금액에 근거하여 일정률의 일괄보수를 받는 상품이며, 크게 자문형 랩어카운트와 일임형 랩어카운트로 구분 된다. 특히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 고 운용의 투명성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개인별 투자목적에 맞는 효율적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의 형 태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금융자산관리사의 전망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 다. 관심을 기울이는 정도가 아니라, 한마디로‘열풍’이라고 할 정도이다. 재테크는 스스로 하기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또한, 개인별로 현재의 환경, 자산의 규모, 투자 성향 등에 따라 자산을 관리해야 더 효율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별 투자 성향에 따 라 자산을 관리하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금융 자산관리사에게 자산 관리를 의뢰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금융자산관리사의 업무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 위상도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가 발전할수록 자산관리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 수요도 커질 것 임은 명확한 사실이다. 또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은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자산관리사를 양성하거나 스카우트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금융자 산관리사의 직업적 전망은 매우 좋다.

운항관리사

국내 항공사들이 지속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하고 있고 항공 사간의 치열한 노선 경쟁으로 항공기 도입이 늘고 있어, 운항 관리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지상의 조종사

항공사의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안전’과‘서비 스’이다. 두 가지 모두 고객을 위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 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그래도 그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역시‘안전’이다. 승객의 목숨이 달 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항공기는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되 어 있다. 이륙 및 착륙시의 비상 상황, 비행 중에 일어나는 각종 자연 재해, 기내에서의 비상 사태, 사고, 테러 등 안전을 위협하 는 요소는 산적해 있다.

한 대의 항공기가 이륙하여 도착지 공항에 착륙하기까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 정보, 예측, 판단 등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은 이 모든 과정을 조종사가 책임지는 것으로 알지만 이 보다 더 긴 시간, 즉 이륙 전부터 착륙 후까지 의 전 과정을 조종사와 함께 하는 안전 지킴이가 있다. 바로 운 항관리사다.

운항관리사란 항공기 정보, 기상 정보, 항공사 정보 등을 기 반으로 비행 안전의 저해 요소를 분석 및 평가하여, 안전에 장 애가 되는 요소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이륙 전에 비행을 중지시키고, 운항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적의 운항을 결정한다. 운항이 이루어지면 항로, 고도, 기상 조건, 연 료 등을 기준으로 이륙부터 착륙까지 비행 중량을 관리하고, 운 항 정보에 따라 안전하게 비행을 완수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또한 운항 중이라도 항공기나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감지된다면 비행을 중지하거나 결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토록 운항관리사에게 안전에 관한 막중한 권한과 책임이 부 여된다. 운항관리사는 안전 운항 이외에 정시 운항과 경제 운항 도 함께 관리하고 책임진다.

**운항관리사가 되려면

항공법에 의하면 건설교통부장관의 위탁을 받아 교통안전공 단에서 관리하는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운항관 리사로 일을 할 수 있다. 운항관리사 자격시험의 응시자격은 매 우 까다롭다. 만 21세 이상자로서 건설교통부장관이 지정한 전 문교육기관에서 항공교통관제사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한 자(이 수예정자 포함), 자격증명이 있는 자의 지휘?감독하에서 9월 이상 관제실무를 행한 경험이 있거나 민간 항공에 사용되는 군 시설 에서 9월 이상 관제실무를 행한 경험이 있는 자, 항공기조종사의 경력이 1년 이상인 자, 항공사로서 항공기에 탑승한 경력이 1년 이상인 자, 교육법에 의한 전문대학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항공 교통관제사에 필요한 과정을 2년 이상 이수한 자로서 6월 이상 의 관제 실무경험이 있는 자 등에 한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필기 과목은 항공법규, 항공기, 항공보안시설, 무선통신, 항 공기상, 기상통보천기도 해독, 공중항법 등이고, 기상도의 해독 및 지표면도?천기도 등의 기상도에서 항공기의 항행에 관한 기상상태의 예상 항공기의 항행의 원조, 가정의 악천후 상태에 있어서의 항행의 원조 등에 대해 실기 평가가 이루어진다. 필기 는 과목당 70점 이상, 실기는 모든 항목 C 이상이면 합격한다.

외국정부로부터 운항관리사 자격증명을 받은 자 또는 지정 전문교육기관 이수자, 사업용조종사 자격소지자, 자가용조종사 자격소지자,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소지자 등은 필기시험 중 일 부를 면제 받는다. 또한 5년 이상 운항관리에 관한 실무경력이 있는 자, 운항관리에 관한 실무경력이 5년 미만인 자로서 외국 정부가 발행한 운항관리사 자격 증명을 받은 자, 건설교통부장 관이 지정한 전문교육기관에서 운항관리사에 필요한 과정을 이 수한 자 등은 실기시험의 일부를 면제받고, 운항관리에 관한 실 무경력이 5년 이상인 자로서 외국정부가 발행한 운항관리사 자 격 증명을 받은 자는 실기시험이 완전히 면제된다.

해외 항공 기관이나 외국의 운항관리사와 통신이 필요하므 로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하고, 데이터 분석능력, 신속한 상황 판 단, 의사 결정 능력 등이 필요하다. 대학에 관련 학과가 설립된 곳은 한국항공대와 한서대이다.

**운항관리사의 전망

국내 항공사들이 지속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하고 있고 항 공사간의 치열한 노선 경쟁으로 항공기 도입이 늘고 있어, 운항 관리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한미 FTA 체결 등으로 인한 국제화?개방화 물결은 항공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 므로, 운항관리사의 직업적인 전망을 더욱 더 밝게 해주고 있 다. 9?11 테러 이후 항공 안전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특 히, 아직도 테러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말끔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운항관리사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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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판에이전시

출판에이전시가 되기 위해서는 출판 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 이 커야 한다. 문화 전령사로서의 사명감도 있어야 한다.

**출판 산업의 감춰진 꽃

『다빈치코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초대형 베 스트셀러 소설이다. 영국 태생 해리포터는 국경을 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술사가 되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국 민들은‘냄새 천재’에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바로‘어느 살인 자의 이야기 - 향수’를 통해서였다. 반대 상황. 김하늘이 주인공 으로 열연한 공포영화‘령’이 고액의 계약금을 받고 일본에서 책으로 출판되어 일본인들을 공포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책은 자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출판된다고 생 각하기 쉽다. 그러나 책만큼 활발하게 국경을 뛰어넘는 상품도 드물다. 그것은 번역이라는 작업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출판에이전시? 다소 생소한 직업이다. 출판에이전시란 국내 출판물을 해외로, 해외 출판물을 국내로 소개하는 사람을 말한 다. 소개하는 것이 뭐 그리 대수로울까? 우습게 생각하지 마시 라. 『다빈치코드』를 발굴한 미국의 출판에이전시‘샌포드 J 그 린버거(Sanford J Greenburger)’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국 제 출판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냐면, 자 신이 발굴한 스페인 소설의 마케팅을 위해 BBC, Newsweek와 같은 세계 유명 언론사들을 초청할 정도이다. 세기적 베스트셀 러 소설『다빈치코드』를 발굴했다니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 까? 그건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건 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지. 우리나라에서는 글쎄….”

정말 글쎄? 우리에게는‘한류열풍’이 있다. 이 열풍으로 국내 출판물의 수출이 급격이 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시길. ‘상도’, ‘공동경비구역 JSA’,‘ 가을동화’,‘ 파리의 연인’,‘ 대장금’,‘ 친구’,‘ 엽기적인그녀’등의 드라마와 영화는 소설이 되어 해외에 수출된 상태다.‘ 겨울연가’는 일본 출판사 7군데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수출되었고, 그 결과 일본에서 13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 국화꽃향기』,『 그놈은멋있었다』등의소설은물론이고, 실용, 어학, 육아 등 다양한 분야로 출판물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 출판물을 역수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보도 섀퍼 의『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로 우리나라에서 만화로 제작되 어 중국과 대만에 수출되었다.

**출판에이전시가 되려면

국내 출판 시장이 불경기라고 하지만, 요즘도 하루에 서점에 나오는 책은 200여 종이 넘고, 그 중에 30% 정도가 외국 출판물 이다. 외국 출판물을 국내에 들여오거나 국내 출판물을 외국 시 장에 내놓으려면‘저작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즉, 저자나 출판사로부터 그 작품의‘판권’을 사야 한다. 이 작업을 하는 것이 출판에이전시의 주요 업무다.

출판에이전시가 되기 위해서는 출판 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 정이 커야 한다. 문화 전령사로서의 사명감도 있어야 한다. 영 어와 해당 외국어 실력은 필수다. 외국어 사이트를 검색해야 하 고, 외국 출판사나 에이전시와의 의사소통이 모두 영어나 해당 외국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좋은 작품과 동시에 잘 팔릴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감각, 경쟁이 붙은 작품의 경우 판 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집념, 출판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

특히 아무도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작품을 발굴하는 능력, 즉 진흙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아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시장에서 증명이 된 베스트셀러는 누구나 찾을 수 있고,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과당 경쟁이 이루어지다보면 출혈을 감 수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히트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고르고, 실제로 우리나 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그것을 고른 출판에이전시는 가히 이 분야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아침형 인간』,『 누가 내 치즈 를 옮겼을까』등의 작품은 작가들이 여러 출판사로부터 수없이 거절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어렵게 출판에이전시의 손을 거쳐 출판된 후 국내에서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판에이전시의 전망

앞서 말했듯이 아무리 출판 업계가 불황이라고 해도 매일 200 여 권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 중 외국 작품은 30%가 넘 는다. 저작권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미 FTA를 계기로 저작권 문제는 더욱 더 중요한 문제로 부상할 것이다. 중국, 일본, 유럽연 합과의 FTA가 진행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 작품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 가 늘고 있기 때문에 출판에이전시의 활동 영역도 점차 늘고 있 다. 출판에이전시는 출판사에 취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 할 수 있다. 경험과 실력을 쌓은 후 창업을 하기에도 좋은 직업 이다. 창업할 때 시간과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정보보안 전문가

정보보안 전문가는 연령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단 기간에 되기가 어렵고, 최소 5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우리 사전에 빈틈이란 없다!

지식과 정보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돈과 무기가 많고, 힘이 세다고 강국이 아니다. 진정한 강국은 정보 강국이다. 정보는 보안이 생명이다. 기껏 비싼 정보를 만들어 놓았는데 누군가가 쉽게 빼내어 버린다면 그건 정보가 아니라 휴지로 전락하게 된다. 가치 있는 정보 주위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개방성을 특성으로 하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과거 어느 때 보다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커졌다. 인터넷 주위에는 해킹, 바 이러스, 사이버 테러, 정보 탈취와 같은 승냥이들이 침을 흘리 며 정보를 공격하기 위해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이들의 먹이가 되면 한 개인은 물론, 기업과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정 보 강국에는 철저한 정보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물샐 틈 없는 정보 보안, 그것이 정보 보안 전문가들의 몫이다.

정보보안 전문가란 말 그대로 특정한 정보를 보호하는 전문 가를 의미한다.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 등 발생할 수 있는 모 든 문제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실제 침투가 일어났을 때 완벽하 게 대응을 하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미리 차단한 다. 따라서 정보보안 전문가는 부의 유출을 막는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려면

정보보안 전문가는 각종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과 같은 사이 버 범죄에 대비해 보안 이론과 실무 기술을 갖추어야 하며, 전 산망 보안 및 유지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정책을 수립하 고, 정보에 대한 접근을 사전에 통제하며, 사이버 범죄가 발생 했을 때 손상된 시스템과 정보를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IT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컴퓨터 시스템 전 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 즉 컴퓨터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시 스템 관리, C언어,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해킹 기법,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경제 전반에 걸친 안목과 감각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도덕성은 필수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에서 시행하는 인 터넷보안전문가 1?2급이 있고, 국가공인자격증인 정보보호전 문가(SIS) 1?2급, 국외자격증인 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와 정보시스템보안감시사(CISA)가 있다. CISSP와 CISA는 국제적으 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3년에서 5년의 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정보보안 전문가는 연령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단 기간에 되기가 어렵고, 최소 5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 다. 학원의 교육을 받는다거나 유사 자격증이 있다고 바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련 기업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가장 중 요하다.

**정보보안 전문가의 전망은?

지식기반의 국가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가장 역점에 두고 있는 것이 인터넷 기반 시설의 구축을 통한 정보화 사회 건설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정보화 사회는 국 가 경쟁력의 상징이자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 이의 완성을 위 해서는 정보보안이 필수이므로 정보보안 전문가의 위상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정보보안은 기업의 신 뢰도와 관련된 매우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정보보안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증대되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정부 기관들과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정보 보안 전문가의 숫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천재적인 해킹 전 문가를 영입하는 곳도 있지 않은가?). 그러다보니 정보보안 전문가의 몸값은 다른 직업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좋은 조건에 얼마든지 골라서 갈 수 있다.

치과기공사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구강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 아지고 있어, 치과기공의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치과기공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가 없을 때 잇몸으로 대신하던 시대는 갔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어린 시절의 추억.

“엄마, 이가 흔들거려.”

“정말?”

식구들은 박수를 치고 내 입 안을 들여다보느라 난리다. 나는 무슨 스타라도 된 양 입을 쩍쩍 벌려댄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엄마가 실을 가지고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오신다.

“엄마, 뭐 하려고 그래.”

나는 입을 다물려고 몸부림치며 울음을 터뜨린다.

“조금만 참아. 하나도 안 아파.”

장난감을 사준다는 엄마의 꼬임에 넘어간 나는 결국 입을 벌 린다. 엄마는 능숙한 솜씨로 흔들리는 이빨 주위에 실을 감는다.

“앙, 갑자기 잡아당기면 안 돼.”

순간, 엄마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싶더니 뭔가 쑥 빠져나가는 기분. 허전하면서도 시원하던 그 기분.

“와, 만세. 잘 참았어. 기특해.”

흐르는 피를 양치하고 나서, 엄마는 나의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이빨을 지붕에 던지면서 한마디 하신다.

“우리 아들에게 예쁘고 튼튼한 이 나게 해주세요.”

그 말을 듣고 있는 나는 어른이라도 된 양 뿌듯함과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사람은 어릴 때 치아의 전부를 갈아 치운다. 그리고 태어난 새로운 치아들과 평생을 함께 해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인해 치아가 빠지거나 손상되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치 아는 절대 다시는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여기 자연 치아 그대로, 아니, 더 나아가서 자연 치아를 능가하는 인공 치아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을 치과기공사라고 부른다. 치 과기공사란 상실된 치아 및 주위 조직을 대치할 수 있는 치아보 철물 제작?가공?수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자를 말한다.

치과기공사는 환자의 턱을 측정해서 필요한 보철물의 크기와 모양을 결정하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환자의 치아를 본떠서 보철물을 제작하며, 완성된 보철물을 환자에게 착용?조정?수 리하는 역할을 한다.

**치과기공사가 되려면

치과기공사는 국가가 공인하는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한 다. 치과기공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려면 전문대 이상의 치과기 공과를 졸업해야 한다.치과기공과가 있는 학교는 고려대병설 보건대, 동남보건대, 신구대, 신흥대, 동우대, 대전보건대, 혜천 대, 원광보건대, 광주보건대, 목포과학대, 김천대, 대구보건대, 대구산업정보대, 부산카톨릭대, 지산대, 진주보건대, 마산대, 동아인재대 등이다.

치과기공사 자격증 시험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www.kuksi-won.or.kr)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인증시험으로 필 기와 실기로 이루어져 있다. 필기시험 과목은 치과재료학, 치과 해부학, 치과위생학, 관교의치기공학, 치과충전기공학, 총의치 기기공학, 국부의치기공학, 의료관계법규 등이고, 기공물 제작 으로 실기 평가를 한다. 합격 기준은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점수 60점 이상이다.

응시자격은 치과기공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외국에서 공 부한 사람의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보건의료학에 관 한 학문을 전공하는 학교와 동등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외국의 해당 의료 기사 등의 면허를 받은 자,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보건기관 또는 의료기관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면허에 상응하는 보건의료 업무를 3년 이상 수습한 자 등이다. 필요한 자질은 세밀함, 차분한 성격, 손재주, 과학적 사고력, 예술 감각 등이다.

**치과기공사의 전망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구강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치과기공의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치과기공사 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종합병원과 치과의 치과기공실, 치과기공소 등 취업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치과기공소가 대형화 될수록 취업 기회는 많아질 것이다. 또한 독립하여 개인 치과기 공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 현재 전국의 치과기공소 숫자는 약 2,000개 정도이고 5,000명 정도의 치과기공사가 활동을 하고 있 는데, 이 중에 10% 정도가 독립한 자영 치과기공사이다.

산업용 로봇 조작원

산업용 로봇 조작원은 최근 인사전문가들이 선정한‘10년 뒤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를 직업’중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다.

**사람 역할 전문 대행사

사람 역할 전문 대행사?‘ 사’자가 붙어 있어서 변호사나 의사 처럼 전문직의 일종일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절대 아니다. 로봇 을 다른 말로 표현하고자 끙끙대다가 만들어낸 말이다. 로봇은 어릴 때나 꿈꾸던 공상과학만화의 주인공? 혹은 어린이라면 누 구나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 물론 맞는 말이다. 초등학교를 졸 업하면서 로봇에 대한 추억은 아련한 저편으로 묻히게 된다. 그 러나 나이가 들면서 로봇을 다시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보기 싫은 시험을 보러 갈 때, 아주 무서운 선생님에게 혼나 러 갈 때, 학교가기 싫을 때, 군대 가기 싫을 때, 마음에 안 드는 이성을 만나러 갈 때, 회사 나가기 싫을 때 등등. 이 때 우리는 자기 대신 이 일을 해줄 로봇을 떠올린다. 진짜 나처럼 생기고, 나하고 똑같이 행동해서 주위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로봇. 지금까지는 꿈이었지만 이제 현실이 될 날도 얼마 안 남았다.

로봇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당신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나타나 당신에게‘사람 역할 전문 대행사’라는 명함을 내밀면서 다음과 같이 말할지도 모른다.

“삐리비리. 회사 대신 출근해드립니다. 3년 경력자입니다. 하루에 10만 원입니다. 상사가 결재판을 집어 던지면 3만 원 추 가입니다. 특별 홍보 기간이라 야근은 무료입니다. 카드 결제도 됩니다. 삐리비리. 물론 업무 중에 삐리비리라는 소리는 내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삐리비리”

이미 로봇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존재가 되고 있 다. TV를 켜면 로봇들이 시합을 벌인다. 각종 행사를 안내하고, 사회를 보기도 하고, 테이프 커팅도 한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 틈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을 안내한다. 집에서는 구 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청소를 해준다. 공장에서는 조립 업무를 수행해낸다. 군에서는 경계를 서고 적 몰래 깊숙이 침투해 고급 정보를 확보해준다. 사람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 들어가 청소를 해준다. 무거운 것을 들어주고 돌을 쌓아준다. 도둑도 지켜주고 산불도 진화해준다. 병원에서는 외과 수술을 돕기도 하고, 사람 몸속에 들어가 건강을 체크해주기도 한다.

생활 속에 로봇이 자리를 잡으면서 로봇 관련 직업도 부상하 고 있다. 최근에 직업으로써 관심을 갖는 분야가‘산업용 로봇 조작원’이다. 산업용 로봇 조작원이란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로봇을 전문적으로 통제?조작 및 관리해주는 일을 하는 직업 을 말한다.

**산업용 로봇 조작원이 되려면

로봇 관련 학과가 있는 고등학교로는 울산공고, 대덕전자공 고, 전북기계공고, 목포기계공고, 여수전자화학고, 양영디지털 고, 서초전자고, 경기기계공고, 해운대공고, 대중금속공고, 경남 공고, 광운전자공고 등이 있고, 대학은 목원대, 호서대, 인제대, 동명대, 동서울대, 경주대, 창신대, 영남이공대, 한라대, 극동정 보대, 재능대, 경희대, 동양대, 동의과학대 등이 있다. 기계와 전 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학문인 메카트로닉스 전공이 있는 대학은 동서대, 동의대, 성균관대, 강원대, 충남대, 한국기술교 대, 대림대, 목포과학대, 거제대, 제주관광대, 한라대, 동양공전, 경성대, 한국산업기술대, 인하공전, 인덕대, 창원대 등이다.

로봇 조작에 필요한 조작, 통제, 작동 점검, 유지, 고장 발견, 수리, 품질 관리, 분석 등의 능력과 기계, 제조 공정, 컴퓨터, 전 자공학, 물리학 등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고 꼼꼼함, 분석력, 혁 신성 등의 자질이 있어야 한다. 관련 공인자격증으로 메카트로 닉스기능사, 메카트로닉스기사, 메카트로닉스산업기사, 생산자 동화기능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이 있다. 자격증을 소 지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곳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산업용 로봇 조작원의 전망

산업용 로봇 조작원은 최근 인사전문가들이 선정한‘10년 뒤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를 직업’중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해외 연구기관은 세계 지능 로봇 시장은 기존 자동차와 반도 체 시장을 능가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 다. 국내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어 현재도 3,500억 원대에 이르고 있지만, 앞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정부에서 도 산업용 지능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 업용 지능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2013년 까지 세계 로봇 시장의 15% 점유, 총 생산 30조 원, 수출 200억 달러, 고용 창출 10만 명 달성 등을 통해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기술 강국으로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간 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최고의 동반자. 로봇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 합니다!

GIS 전문가

GIS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지식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이 더 중요하다.

**최첨단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사람들

어떤 남자가 있다. 그에게는 사랑스런 아내와 토끼 같은 딸이 있다. 안타깝게도 집안 형편이 어렵다. 배운 것도 많지 않아서 막일이라도 해야 한다. 입에 풀칠하기 위해 아내도 일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 이 남자는 어렸을 때부터 지도에 관심이 많아, 어 려운 생활 속에서도 지도를 연구한다. 이를 위해 나라에서 발행 한 지도를 구하러 갔다가 실망한다. 자기가 직접 그리겠다고 결 심한다.

그가 지도를 그리겠다고 했을 때, 아내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거 팔면 돈 많이 벌겠네요. 그러면 이렇게 고생 안 해도 되는 거죠?”이 남자 평생 고생시킨 아내의 소원을 들어줄 만도 한데 속 터지는 대답을 한다.

“나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지도를 만들지 않소. 단지 내가 만 든 지도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 으면 하는 바람뿐이오.”

그리고는 30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후, 위대한 업적 을 이루었다. 바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것이다. 그는 가족들을 굶겨가면서까지 왜 이토록 나라 지도를 만드는 일에 집념을 보 였을까? 대동여지도에 써놓은 설명문을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세상이 어지러워 나라 안에서 난이 일어나거나 외국의 침입 을 받을 때 이용하면 도움이 되고, 세상이 태평할 때에도 나라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지방의 풍속을 살피는 데에도 이 용할 수 있다.”

이 위대한 남자가 밝힌 지도의 목적은 지금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지도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와 있어서 인터넷 길 찾기와 내비게이션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제2의 김정호, 즉, GIS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란 지 리정보시스템으로서 지표면, 지하 및 지상 공간에 존재하고 있 는 각종 자연물, 건물, 도로, 철도 등 인공물에 대한 위치와 정보 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정보시스템을 말하고, GIS 전문가란 다양 한 최신 정보 기술들을 이용하여 GIS를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GIS 전문가가 되려면

현재 GIS 전문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지리나 지형 공간을 다루는 학과를 전공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들이 대부분 이다. 관련 학과로는 도시공학과, 지리정보공학과, 지리학과, 토목공학과, 도시계회학과, 환경조경학과 등이 있다. 연구 개발 분야에 종사하려면 석사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한다. 비전공자 인 경우 사설 양성기관이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www.etri.re.kr),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www.giscorea.com) 등에서 운영하는 GIS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통해 입문이 가능하다.

실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필요 숙련기간은 평균 적으로 13개월이 소요되며, GIS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지식 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이 더 중요하다. 지리에 관련된 지식뿐만 아니라 전산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 논리력, 분석적 사고, 책임감, 창의성, 진취성, 리더십, 혁신 정신, 끈기, 추진력 등이 필요한 자질이다.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를 만들 때, 상품성도 중요하므로 마케팅에 대한 감각도 있어야 한다.

관련 공인자격증으로는 측량및지형공간정보기술사, 측량및 지형공간정보기사, 측량및지형공간정보산업기사, 측량기능사, 지적기술사, 지적기사, 지적산업기사, 지적기능산업기사, 지적 기능사 등이 있다.

**GIS 전문가의 전망

향후 GIS 전문가의 직업적인 전망은 매우 밝다. 정부에서는 이 미 1995년 국가 GIS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고 국토계획, 도시계획, 사회기반시설, 환경관리, 수자원관리 등 다양한 분야 에서 이러한 GI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 체들과 함께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토 지관리정보시스템(LMIS), 도시정보시스템(UIS), 공간정보시스템, 유통관리정보시스템 등의 구축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GIS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내비게이션 등의 상품 형태로 많이 활용되고 있고, 정치 분야에서 대선이나 총선 등의 선거 결과 예측을 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로 사용되는 등 분야가 다양 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IS 전문 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전문 가에 대한 수요 또한 계속 늘고 있다.